마법사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정원이 있습니다. 세계의 모든 희귀한 꽃들이 자란다고 소문이 난 이 정원은 출입구조차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. 문은 오로지 정원의 주인이 허락한 자들만 발견할 수 있으며 정원에 들어오더라도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꽃 외에는 가져갈 수 없습니다. 이 신비한 공간은 단 두 명의 정령이 지키고 있으며 그들은 오로지 규칙에 따라 손님은 접대를 하고 침입자는 가지치기를 합니다. 이 정령은 두 번째 가위로서 정원사가 가장 애정하고 있는 정령입니다. 자신의 계약자를 만족시켜주기 위해 정령은 언제나 정원에 헌신하지만 그 모습이 마치 인형같이 보여 사람들 사이에서는 정원의 꼭두각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. 이 정령에게는 다른 하나의 짝 가위가 있으며 그들은 서로를 자매라고 생각하며 붙어 다니기도 합니다. 계약자가 달라도 둘의 탄생과 현재는 같기 때문에 사이가 나빠지는 일은 없습니다. 이 정령의 단단한 가위는 정원의 불순물을 잘라내면서 정원사가 사랑하는 꽃을 더 아름답게 피워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. 멀리서 마주했을 때는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인형이지만 침입자와 마주하는 순간 웃으면서 모든 가지를 잘라냅니다. 하지만 이런 정령도 자신의 계약자와 정원만큼은 진심으로 애정하고 있습니다.